숨쉬기 힘든 엄지공주 다니엘라
온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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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15:29
필리핀 사우스빌의 엄지공주 다니엘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150키로 떨어진 리구나 주 산페드로시 사우스빌에는 엄지공주가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리고 훨씬 작아 엄지공주라고 불리는 생 후 26개월의 다니엘라 글로리. 다른 아이들은 걸음마를 떼고, 빠르게 발달하는 호기심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조잘조잘 대화도 하지만 오늘도 다니엘라는 침대에 앉아 창밖의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다니엘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니엘라는 좁은 방 한 칸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오빠, 언니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고 약했던 엄마는 다니엘라를 낳다가 죽고, 그 후 아빠는 집을 떠나 먼 곳으로 나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딸을 잃은 슬픔도 잠시, 어려운 살림에 손주들까지 맡게 되면서 할아버지도 생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작게 태어난데다가 영양섭취가 풍족히 이루어지지 않아 늘 약했던 다니엘라는 돌도 되기 전에 감기처럼 시작된 기침이 멈출 줄 몰랐고, 이제는 다니엘라의 약 값까지 더해져 부담은 점점 점점 늘어만 갑니다.
소리내어 웃을 수 있는 것도 축복임을 아시나요?
우리가 소리 내어 ‘하하하’ 웃을 수 있는 것도 축복임을 아시나요?
숨을 쉴 때마다 가랑가랑 하는 숨소리를 내는 아픈 다니엘라를 위해 오빠들이 재미있는 이야기와 노래를 불러주지만 큰 소리로 꺄르르 웃기에는 호흡이 달리는 다니엘라는 희미한 미소로 대답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작고 가냘픈 다니엘라는 병마와 싸울 힘이 없어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우기와 건기, 태풍 등의 변화가 큰 필리핀의 기후와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 부족한 영양섭취는 다니엘라의 기침과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다니엘라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할머니는 점점 어려워지는 형편으로 다니엘라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큰 병은 아닐지, 자신의 딸처럼 어느 날 세상을 떠나지 않을지 불안하다며 눈물 흘리는 할머니. 할머니의 소원은 다니엘라가 또박또박 할머니를 부르고 아장아장 걷고 뛰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엄지공주 다니엘라가 병원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고 지속된 치료로 건강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니엘라가 다른 또래아이들처럼 뛰어 놀고, 예쁜 목소리로 웃고 노래할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