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사이클론 '팸'이 할퀴고 간 바누아투
온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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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21:40
2015년 3월 13일부터 이틀간 초강력 사이클론(태풍) '팸'이 할퀴고 간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는 대부분의 국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바누아투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피지 사이에 있는 군도 국가로 8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1980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바누아투는 열대 해양성 기후를 가진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한 곳으로, 국민의 67.6%가 관광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2006년 영국 신경제재단(NEF)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지수에서 전 세계 178개국 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평화로웠던 바누아투는 지난 3월 13일 사이클론 '팸'이 지나간 이후 국가 전체가 쑥대밭으로 바뀌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평균 270km, 최고 풍속 340km의 슈퍼 사이클론 '팸'은 카테고리 5의 최고 등급 태풍으로, 2013년 필리핀을 덮쳐 많은 피해를 냈던 태풍 하이옌 만큼이나 강력하였습니다.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는 가옥 90%가 피해를 당했으며 3,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 밖의 대부분의 작은 섬들은 외진데다 통신이 완전히 끊겨 정확한 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바누아투 대부분의 주거시설은 짚이나 얇은 철판으로 지어져 있어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팸’이 상륙한 13일 밤, 첫 번째 고비를 맞은 바누아투는 더 큰 고비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으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없어진 것은 물론, 농작물도 모두 떠내려 가버렸고 안전한 식수와 식량의 공급도 고민입니다. 또한, 약 6만여 명의 어린이가 영향을 입었고 학교와 보건시설이 파괴되어 어린이들의 영양, 안전, 교육이 매우 우려되며 2차 질병 피해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되어 긴급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에, 바누아투에 시급히 필요한 의약품과 식수, 의류를 전달하고 이재민의 주거 피해복구를 지원 하고자 합니다.
사이클론으로 인해 80여개의 작은 섬들에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끊겨 암흑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누아투에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전 국민이 하루아침에 노숙자로 변한, 지상낙원에서 재앙지대로 변해버린 바누아투에 어려운의 사랑과 응원의 손길을 전해주세요!